제주특별자치도와 도 교육청은 교육부의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에 한림공업고등학교를 공동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지정은 저출산 및 청년층 이탈로 인한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산업 분야, 지역 기반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중등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 지방자치단체-교육청-기업-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맺고 맞춤 교육을 실현해나가는 특성화고 육성 정책이다.
민선8기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인 미래 신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해 제주도와 도 교육청을 비롯한 도내 6개 기관과 민간 우주기업이 손을 맞잡고 이번 공모를 준비해왔다.
교육부는 올해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를 전국에서 10개 이내로 선정(2027년까지 35개교)할 예정이며, 공모 결과는 다음 달 발표된다. 한림공업고등학교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면 항공우주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로 본격 운영된다.
선정된 학교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35억~45억 원), 중등직업교육 국가시책사업 가산점,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성 부여 등 재정 지원과 자율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뒤따른다. 또한 컨소시엄별 협약 이행 내용은 매년 투명하게 공개하며, 각계 전문가가 포함된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위원회’가 성과를 관리한다.
특히 협약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항공우주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도입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 실무능력 배양을 강화하는 등 취업 전문성 중점 교육이 시행된다.
오영훈 지사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역소멸이 가속화하는 시점에 지역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정주인구를 확보할 수 있어 의의가 크다”며 “제주에 머무르는 산업인재를 키우도록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지정 및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협약형 특성화고는 제주지역 직업교육의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여건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협업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도내 각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학생 성장 계획을 설계하고, 교육-취업-성장-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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