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가 열렸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어젯밤 기자단 공지를 통해 최근 현안을 논의하는 비공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현안 중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논의된 가운데, 특검법을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정과 대통령실은 김 여사 특검법을 야당의 총선용 정치 공세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논평을 통해 김 여사 특검법이 '총선용 정쟁 특검'이라고 비난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특검 법안이 "총선을 겨냥해 흠집 내기를 위한 의도로 만든 법안"이라면서 법안이 통과돼 정부로 넘어오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지난 15일 귀국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사에는 대통령 부인도 예외일 수 없고 "죄가 없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모레(28일)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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