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를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내일(8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오늘(7일) 당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 관련한 것도 내일 의원총회에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탄핵 대상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1명이냐'는 질문에 "탄핵 대상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고 앞으로 의총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포함될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묻자 "그렇다"며 "한 명이 아닐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오늘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탄핵 중독으로 금단 현상이라도 생긴 것인가'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제대로 국정운영을 하지 않으면 탄핵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나"라고 말헀다.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방송장악과 오송 참사,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와 함께 '개 식용 금지법'에 대해서도 당론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포 지하철 5호선 연장안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안 처리를 당론 채택하기로 했다.
이 법안은 경기 깁포시갑을 지역구로 둔 김주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최 원내대변인은 "여당도 논의를 추진하고 당론으로 채택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어제(6일) 고위전략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관련 논의가 있었다"며 "(탄핵을) 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검토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이와 관련해 고위전략회의 내에서 이견은 없었다며, 오는 9일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을 상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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