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춧값이 크게 오르면서 덩달아 포장김치 가격도 줄줄이 인상하고 있어 소비자들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kg짜리 배추 한 상자 평균 가격이 만 원 넘게 급등했다. 폭염에 잦은 비까지 겹치며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크게 오른 배춧값은 포장김치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CJ제일제당은 최근 포장김치 19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1% 정도 인상했다.
포장김치 1위 업체인 대상도 다음 달부터 대표상품 가격을 10% 가까이 올릴 예정이다. 두 업체 모두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이에 정부도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 가을철 재배 물량을 가급적 앞당겨 출하하고, 수출 김치용 배추 600톤도 조기에 수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수확이 본격화되는 다음 달이 돼야 배추 가격이 순차적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는 11월 초부터 김장철에 접어드는 만큼, 수급 안정을 위해 다음 달 선제적으로 김장 채소 공급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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