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6% 올라 외환위기였던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외식 등 서비스 물가까지 크게 올랐다.
유류세를 내릴 수 있는 만큼 다 내렸지만 여전히 1리터에 2천 원이 넘고 특히 경유는 휘발유보다 100원 가까이 더 비싸다. 지난달 경유 가격은 1년 전보다 50% 넘게 상승했고, 같은 기간 휘발유와 등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게다가 각종 재료값 상승에 방역조치 해제로 야외 활동이 늘면서 외식 물가도 급등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는 이 두 가지 요인의 영향이 컸다.
기름값이 포함된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었고, 지난해 초 0%대에 불과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5개월 만에 6%까지 치솟았다.
최근 인상된 전기·가스요금은 아직 반영되지도 않은 수치이며,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한국은행은 "유가와 곡물가가 진정될 기미가 없고, 여가 활동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가는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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