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뭄

3개월 간 평균강수량 밑돌아 [권대정 기자 2022-06-11 오후 2:25:42 토요일] djk3545@empas.com

 제주지역 3개월 평균 강수량이 평년을 크게 밑도는 가운데 앞으로 장마철이 오더라도 ‘물 부족’ 현상의 완전한 해소는 힘들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최근 3개월간 제주지역 평균 강수량은 89.2㎜로 평년 275.9㎜의 32.3%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현재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의 경우 봉개동과 아라동, 노형동, 외도동, 삼양동 등 동지역은 ‘정상’ 수준이었지만 구좌읍과 우도면, 애월읍, 한림읍, 한경면 등 읍·면지역은 강수량이 부족한 ‘보통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서귀포시의 경우 대정읍과 안덕면, 남원읍 등 읍·면지역은 ‘보통 가뭄’, 중문동과 대천동 등 동지역은 강수량이 크게 부족한 ‘심한 가뭄’ 상황이다.

기상청은 내달 중순까지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기상청은 서귀포를 가뭄의 관심단계로 설정했다. 관심단계는 강수량이 평년대비 약 65% 수준일 것으로 예상될 때에 해당한다. 

다만 평균적으로 6월 중순부터 제주에 장마가 시작된 것을 미뤄 이달 중반부 들어 비가 오기 시작하면 가뭄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이 3개월 기상 전망 자료를 통해 올 여름 평년 대비 폭염 일수가 늘고 비는 적게 내릴 것이라고 예보함에 따라 장마가 오더라도 가뭄 현상이 해소되지 못 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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