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수로 자리잡은 제주삼다수에 이어 제주의 미래 물산업을 이끌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청정 프리미엄 탄산수’ 개발 및 시장 공략이다.
탄산수는 ‘웰빙’을 중시하는 문화 트렌드 변화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생수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지난해 8월 탄산수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올해 삼다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급 탄산수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새로운 도전, 프리미엄 탄산수=제주의 미래 물산업 전략사업으로 탄산수가 결정된 배경에는 기능성 생수에 대한 관심 및 소비 증가에 힘입어 먹는샘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탄산수 시장 규모는 780억원 대로, 전년(370억원 대)보다 갑절 이상 확장됐다. 올해에는 1000억~1200억원 대의 가파른 성장세가 점쳐지면서 업계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해외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유럽에서는 탄산수의 먹는샘물 시장 점유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독일은 80%를 차지하는가 하면 중국시장도 2010년 이후 연평균 65%의 성장세를 보이며 7000억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탄산수는 다이어트와 미용에 좋다는 인식 확산에 힘입어 관련 시장도 물 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라며 “젊은 층의 소비 선호도와 향후 잠재력 등을 감안할 때 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 프리미엄 탄산수 박차=날로 급성장하고 있는 탄산수 시장은 제주의 물산업에 있어 ‘위기이자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능성 음료와 먹는샘물 시장은 엄밀히 구분되지만 ‘대체재’라는 특성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8월 탄산수 시장 진출을 선언, 공격적인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손을 잡고 올해 청정 제주의 맑고 깨끗한 지하수와 삼다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탄산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 탄산수 개발은 지난해부터 착수돼 타당성 조사와 생산설비 도입 등의 준비 작업을 거쳐 조만간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탄산수 시장 ‘TOP 3 진입’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주 탄산수가 시장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성수기 시장 진입이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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