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을 추진 중인 마이스 복합시설이 해결책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내 PCO 업계에 따르면 제주ICC도 PCO 업무를 하면서 안 그래도 좁은 시장이 줄어들어 불만을 사고 있다. 국내에서는 사기업들이 PCO 역할을 해왔으나 몇 년 전부터 서울의 코엑스(COEX)를 필두로 전국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자체적으로 PCO 사업을 진행하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공기업인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수익 개선을 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언론사를 낀 일종의 ‘힘 있는’ PCO에서 도내 대규모 행사를 싹쓸이하다시피 하면서 도내 PCO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일부 PCO들은 마을만들기 경영자문 등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자구책을 마련해 왔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 PCO의 대행사, 즉 일종의 하도급업체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았다.
제주ICC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정 부분 인정을 하면서 “제주ICC가 공공기관이면서도 기업의 측면이 있다 보니 그렇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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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ICC는 현재 건축을 추진 중인 마이스 복합시설이 들어서면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스 복합시설의 전시공간을 적극 활용해 그동안 약점으로 꼽힌 전시회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ICC 관계자는 최근 건축 활황세로 인해 ICC에서 개최된 ‘하우징 페어’ 등 전시회가 성공적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마이스 복합시설 완공 뒤 ICC에서는 전시회를 전담하게 되면 도내 PCO 업계의 숨통이 어느 정도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내 한 PCO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서울을 포함한 2개 대도시 정도에서만 전시컨벤션기관이 PCO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며 “마이스 복합시설이 들어선 뒤에나 (ICC가 PCO 사업에서 손을 뗄지) 알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한편 ‘PCO(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는 국제회의 전문용역업체로서 각종 국제회의, 전시회 등의 개최 관련 업무를 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위임받아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대행해 주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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