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제주시장 내정자와 이중환 서귀포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4일과 27일 각각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 내정자들은 마치 ‘수능시험’을 치루는 수험생의 입장이다.
인사청문특위는 새누리당에서는 고태민(제주시 애월읍)·김황국(제주시 용담1·2동)·이경용(서귀포시 서홍·대륜동)·김영보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경학(제주시 구좌읍·우도면)·강익자 의원(비례대표), 미래제주에서는 김광수 교육의원(제주시 건입·일도1·이도1·2·삼도1·2·용담1·2·오라동)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모두 초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청문특위는 1차 회의를 열어 고태민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경학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청문계획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특위는 곧바로 인사청문에 따른 제출자료 목록을 제주도에 발송하는 등 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초선이라는 점은 고위 공직을 지낸 고경실 제주시장 내정자에게도, 현직 국장인 이중환 서귀포시장 내정자에게도 생소하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고경실 내정자는 ‘인사청문특위 구성’과 관련, ‘아는 의원이 없어서,,,’라고 말을 줄였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의원이 없는 탓에 ‘인정 사정 볼 것 없다’에 노출될 수 있다는 심기를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특위는 행정시장 예정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만 도지사는 경과보고서에 관계없이 임명을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게 모든 것이 아니다.
원희룡 도정 출발 이후 제주시장 취임은 쉬운 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첫 임명 시장이 ‘취임 한 달만에 직을 포기했고’, 이후 다른 내정자는 도의회 인사청문에서 ‘지난 시절 한 일 때문에’ 집중 포화를 받았다.
결국 내정자를 내던지는 사태로 번지기도 했다.
이후 김병립 시장이 취임했고 고경실 내정자가 바통을 이어 받을 즈음이다.
고경실 제주시장 내정자, ‘개인비리 없음을 자신하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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