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제주당이우다

초당적 정책모임 [권대정 기자 2016-06-07 오후 12:53:33 화요일] djk3545@empas.com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도청 삼다홀에서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창일(제주시 갑)·오영훈(제주시 을)·위성곤(서귀포시) 의원, 도 실·국장 및 더민주당 도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원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선거때는 정당이 있지만, 도정 수행과 이미 도민의 선택이 결정된 마당에 정당이라는 경계가 없다"면서 "모두가 제주다. '제주 발전당'이라는 더 큰 방향성과 정신을 가지고 국회의원들을 뒷받침하고 협력을 구할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의원들의 인사말에선 선거 때의 앙금이 그대로 묻어났다.

 강 의원은 "아직도 선거 후유증이 많다. 안풀린 사안들이 많다"면서 "일 열심히 하는 공무원들이 대접받는 세상이 돼야 한다. 12년 동안 정치를 하며 이번같은 관권선거는 처음 봤다. 앞으로 잘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강 의원은 "도정 입장에서 저희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제주 발전당' 아주 좋은 제안이다. 저희는 제주발전을 위해 심부름을 할 준비가 돼 있다. 저희를 활용하는 것은 제주도의 역할이고 역량이고 본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도 "(정책간담회가)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사유가 있었겠지만 도청 담당 실·국장들이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무라인이 가동돼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제주특별법과 관련해 제도개선이 이뤄지는 과정은 오히려 제주를 어렵게 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성찰하고 새롭게 비전과 과제를 수립해 나가야 한다. 당내 특별법 개정 위한 TF팀을 신설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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