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하상가 합의 일단락

절충안 찾아 모색 결과 [권대정 기자 2016-04-20 오전 11:24:09 수요일] djk3545@empas.com

 

제주시가 추진하는 중앙지하도상가 지하부 개·보수공사를 둘러싼 행정과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간 갈등이 일단락됐다.

20일 예정됐던 착공일정을 연기한 후 15일간 시설물 확인조사를 거쳐 공사방법 등을 행정과 지하상점가조합, 시공사측이 협의,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나가기로 했다.

또 시공사가 제시한 공사 단축방안을 지하상점가조합에서 전격 수용키로 해 중앙지하도상가 지하부 개·보수공사에 따른 추가 갈등은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제주시와 지하상점가조합은 20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중앙지하도상가 상호협력 합의서 체결에 따른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병립 제주시장은 “19일 저녁 제주시와 지하상점가조합간의 대화를 통해 공사방식 등에 대해 합의했다”며 “5월 하순부터는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기간이나 방식 등과 관련해서는 지하상점가조합측과 협의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석 지하상점가조합 이사장은 “지하도상가 공사와 관련해 그동안 반대를 함으로써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행정과 상가간 갈등으로 행정에 불신을 주게 된 점에 대해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그동안 지하도상가 안전을 위한 공사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협의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시공사가 공사일정과 효과적인 공사방법 등을 저희에게 제시하면 공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시공사가 제시한 공사방식이 기존 방식과 다르지 않더라도 수용하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며 공사에 따른 추가 반발이 없음을 시사했다.

또 주·야간 공사가 진행될 경우 상가를 비워 최대한 공사기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