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WIN(회장 서지희)이 주관하는 ‘제24회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가 지난 26일 온라인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먹히는 NO’와 ‘막히는 NO’를 주제로 다양한 거절 상황에서의 대처법과 효과적인 의사소통법을 함께 고민하고, 각 업계에 자리잡고 있는 여성리더들과 노하우 및 사례를 공유하며 커리어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다양한 업계에서 멘토 40여 명, 멘티 200여 명이 대규모로 참가해 차세대 여성리더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의 연령대는 40대 48%, 30대가 42%로 주를 이루었으며, 중간 관리자인 차,부장급이 39%, 과장급이 28% 참여했다.
서지희 WIN 회장은 “이 시간을 통해 소통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지혜와 더 나은 소통을 위한 에너지도 함께 충전하시기 바란다”며 “용기를 가지고 기업과 사회에서 리더십을 힘껏 발휘해 우리 사회 전체가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참가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첫 번째 사례발표자로 나선 이혜진 램리서치코리아 전무는 ‘먹히는 NO’의 사례를 공유하고 당당한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옳은 방법으로 하고 있는지, 계속 노력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사례발표자로 등장한 박찬주 아미코젠 부사장은 새로운 제안을 받고, 또 제안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NO는 상대방을 고려해 부드럽고 신중하게 하되, YES는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궁금한뇌연구소 대표)는 ‘나와 세상은 어떠한 선으로 나뉘는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장 박사는 뇌의 진화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호작용”이라며 “다름을 인정한 상호작용의 루프 속에서 끊임없이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 설득 과정을 통해 상대방의 NO를 YES로 이끌어 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멘토 및 멘티 약 240명이 40여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온택트로 멘토링을 진행했으며, 조선경코칭센터 조선경 대표는 마무리 강연을 통해 ‘작은 NO의 남발을 줄이고, 꼭 필요한 순간의 NO를 위해 작은 희생과 기여의 YES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는 기업 내 여성관리자 비율이 저조한 현실에서 향후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009년 이래 연 2회씩 개최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TV코리아 (http://www.sisatvkorea.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