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마신 음료

탄산음료 1위 [권대정 기자 2015-12-02 오전 11:31:39 수요일] djk3545@empas.com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마신 음료는 탄산음료였다. 다음은 과일·채소음료, 커피음료, 두유 순이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음료편’을 발간했다. 농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은 음료를 하루 평균 183ml를 마셨다. 종이컵으로 한 컵(195ml)에 가까운 분량이다. 물은 제외한 수치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자주 마신 음료는 탄산음료(81ml)였다. 일일 평균 음료 섭취량의 44.2%를 차지했다. 과채음료는 27.8ml(15.2%), 커피음료 17.6ml(9.6%), 두유류 15.4ml(8.4%), 유산균·발효음료 5.4ml(3%)로 그 뒤를 이었다. 여기서 커피음료는 ‘액상’ 형태로 캔, 컵, 유리병 등에 밀폐 포장돼 판매되는 커피를 뜻한다. 원두를 갈아 바로 내려 만드는 커피는 제외했다.

탄산음료 가운데 부동의 인기 1위는 콜라다. 지난해 콜라는 1703억5900만원어치가 팔렸는데 탄산음료 판매액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36.2%)을 차지했다. 이어 사이다(24.6%), 착향탄산(7.6%) 등이 많이 판매됐다. 그러나 다양한 탄산음료가 출시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콜라와 사이다의 판매 비중은 점점 낮아지는 중이다. 콜라 판매 비중은 2012년 38.7%에서 지난해 36.2%로 2.5%포인트, 사이다는 28%에서 24.6%로 3.4%포인트 하락했다. 농식품부가 20~50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탄산음료 섭취를 왜 줄였느냐’고 물었더니 가장 많은 57.2%가 ‘고칼로리, 고당분이 우려돼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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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국내 음료 총 생산 규모는 398만t, 생산액은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이후 생산량은 연평균 4.8%, 생산액은 3.1%씩 꾸준히 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국내 음료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탄산음료와 커피음료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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