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운행중인 자동차 중 1만대 이상이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새누리당)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아 9일 공개한
'시군구별 자동차 의무보험 가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 41만4692대 중 3%에 해당하는 1만2478대 차량이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구역별로 살펴보면 제주시의 자동차 등록대수 33만2373대 중 2.2%에
해당하는 7287대 차량이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시의 경우, 자동차 등록대수 8만2319대 중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7만7128대로 6.3%인 5191대는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모두 2029만8478대로 이 중 4.2%에 해당하는
85만7036대 차량이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대수로는 경기 수원에 1만7702대, 경기 안산에 1만7379대, 경남
창원에 1만5899대 순으로 무보험 차량이 많았으며, 보험 미가입율은 서울 용산 8.5%, 전북 고창 8.2%, 전남 신안 8.0% 순으로
높았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인구수를 감안하면 노인과 미성년자를 제외하고
2725만5000명의 경제활동인구 중 1인당 1대(0.74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86만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무보험
상태로 위험하다"며 "국민안전 차원에서 자동차 의무보험 가입률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