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낮기온 30도 넘어

폭염주의보 발효 [권대정 기자 2020-06-05 오후 3:55:00 금요일] djk3545@empas.com

보리를 베어내고 논에 모를 심는다는 절기상 망종인 5일 전국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부산도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오후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 속 수영복을 입은 피서객들의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며 한여름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비키니나 팬츠를 입은 채 돗자리를 펴고 누워 태닝을 즐기는 외국인들과 비치 발리볼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관찰됐다.

안전개장 기간에 물놀이가 가능한 300m 길이의 물놀이 구역 안에도 50여 명의 피서객이 해수욕을 즐기며 더위를 달랬다.

119구급대의 수상 오토바이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해수욕장 호안 도로를 따라 마스크를 쓴 채 산책하는 시민과 송림공원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평일인 데다가 코로나19 여파 탓인지 예전보다 방문객은 훨씬 줄어든 모습이었다.

부산에는 지난 3일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낮 최고 25도를 기록했고 금정구와 동래구 등 일부 내륙지역에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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