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지원 나선 스타들...기부하고 욕먹어

코로나19 사태에 이어지는 연예인 기부 행렬에도 악플 세례 [이경민 기자 2020-03-10 오후 3:38:46 화요일] rudals1758@gmail.com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캡쳐본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이시언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기부한 금액이 적다는 악플에 시달렸던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이시언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기부 금액이 적은 것을 놓고 '100시언'이라는 별명을 짓는 등 조롱을 일삼았다. 이에 선의를 베풀고도 악플에 시달린 이시언은 결국 관련 글을 삭제했다.


이시언은 안부를 묻는 박나래에게 “잘 지낸다"라고 담담하게 말했으나 웹툰 작가 기안84가 "죽으려고 하더만"이라고 말해 그간 마음고생이 있었음을 알렸다. 이어 이시언은 "좀 더 낼걸"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배우 전지현 

 

한편 배우 전지현도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1억원의 성금 기부와 자신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빌딩에 입주한 임차인들을 상대로 3,4월 두 달간 임대료의 10% 감면하기로 결정했으나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에 시달렸다.
    
전지현은 "임차인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어려움을 잘 극복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으나, 일부 커뮤니키에서는 '돈도 많으면서 겨우 10프로 감면이냐','임대료 더 감면해줘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국가적 위기에 선한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한 스타들의 나눔이 비상식적인 악플 세례로 인해 그 기부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지 않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는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현빈, 이병헌, 소지섭, 이민호, 정우성, 고소영, 박효신, 유재석, 박나래, 이영자, 이경규, 소유진, 마동석, 한지민, 고소영, 변정수, 김보성, 박명수, 홍진영, 송중기, 전지현, 아이유, 김종국, 이시언, 유세윤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코로나19 관련 기부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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