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언어 아바타' 샤론 최, 완벽한 통역으로 화제…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았던 샤론 최의 매끄러운 통역으로 국내외 관심이 뜨겁다 [이경민 기자 2020-02-11 오후 10:04:17 화요일] rudals1758@gmail.com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담당한 샤론 최(최성재)가 봉준호 감독의 유쾌한 말투와 숨은 속뜻까지 영어로 그대로 전달해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언론에서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샤론 최는 지난해 5월, 칸 영화제부터 시작해 각종 TV쇼와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담당해 봉준호 감독의 ‘언어 아바타’라는 별명이 생겼다.

인터뷰 매체에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에 대해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 스토리를 모르고 봐야 재미있다”라고 한 것을 “the film is the best when you go into it cold”라고 통역했다. 최씨가 사용한 ‘go cold(콜드)’라는 어휘는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다'로 토착민들이 주로 쓰는 말이다. 또한 샤론 최는 '당연한'이라는 단어를 'invitable(피할 수 없는)'으로 통역하여, 봉준호 감독의 의도를 전확하게 파악하여 생생하고 명확하게 전달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한 인터뷰 매체에서 ‘샤론은 큰 팬덤을 가졌다. 우리는 언제나 샤론 최에게 의지하고 있다’며 샤론 최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그녀가 전문 통역사가 아닌 올해 25살의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하는 예비 영화인영화인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샤론 최는 단편 영화를 연출한 경험이 있으며 장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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