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기비스' 일본 열도 상륙

오노늘 저녁 직접 영행 [권대정 기자 2019-10-12 오후 5:14:18 토요일] djk3545@empas.com
흔치 않은 10월 중순의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긴장시키고 있다. 강력한 힘을 유지한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 기상청에 따르면 '빠름'을 의미하는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는 12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470㎞ 해상을 지나 일본 열도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

하기비스는 이날 오후 9시 도쿄 남서쪽 약 60㎞ 해상에 도달, 시즈오카 현과 수도권 간토지방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와 인근 지역이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기상청은 하기비스는 중심 기압 93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45m, 최대 순간풍속 초속 65m의 세력을 갖춘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했다. 하기비스는 일본 열도에 상륙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도 뿌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하기비스가 1958년 시즈오카와 간토 지방을 초토화하며 1천200명을 희생시킨 가노가와(狩野川) 태풍과 비슷한 수준의 폭우를 동반할 것이라며 만반의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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