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하기비스' 주말 일본 강타

한국에는 영향 없을 듯 [권대정 기자 2019-10-08 오후 12:37:58 화요일] djk3545@empas.com

‘슈퍼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이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이번 주말 일본 도쿄를 강타한다. 

기상청은 8일 오전 9시 현재 매우 강한 태풍으로 급격히 발달한 하기비스가 괌 북북서쪽 약 390km 해상에서 시속 18km/h로 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하기비스는 중심기압 915hPa에 최대풍속 55m/s인 강도 ‘매우 강’, 강풍반경이 430km인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해 이동 중이다.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이번 태풍은 29~30도의 따뜻한 해역을 지나가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세력을 키웠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하기비스’가 ‘슈퍼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슈퍼 태풍’은 1분 간 지속되는 풍속의 최대값이 130노트(60m/s 이상)인 태풍을 말한다. 

태풍은 이번주 후반인 10월10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80km 부근 해상에 접근해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화해 일본 규슈 남쪽 해상과 도쿄 인근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11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730km 부근 해상을 지나 12일 오전 9시에는 일본 도쿄 남서쪽 약 710km 부근 해상, 13일에는 도쿄 북동쪽 약 70km 부근 육상을 지난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규슈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점점 먼거리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의 육상이나 해역에 태풍 영향이 있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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