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이어지는 '한 달 살기' 열풍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은 '한 달 살기' [이경민 기자 2019-09-17 오후 10:33:34 화요일] rudals1758@gmail.com

 

몇 년 전부터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장기간 호텔이나 집을 빌려 여행하는 한 달 살기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도가 '한 달 살기'의 트렌드로 자리 잡더니 이제 외국에서도 한 달을 살아 보는 여행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과거에는 고소득자 등 일부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 들어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보편적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한 도시에서 한 달을 체류하는 형태의 해외여행을 즐기는 여행의 수요가 지난 2016년보다 2018198%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과거에는 최대한 여러 도시를 다니며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형태의 여행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한 곳에 머물며 현지의 삶을 체험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형태의 여행이 인기이다물론 한 도시에 머무는 단기 여행수요도 높지만, 시간적인 여건만 된다면 한 달 가량 머무는 장기여행을 선택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대명리조트의 '살아보기 패키지' (사진_대명리조트) 

 

이런 수요가 늘어나자 다양한 숙박시설들도 장기 숙박 시 가격을 낮추는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대명리조트는 국내 휴양지에 장기간 머물며 깊이 있는 여행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살아 보기패키지를 내보였다. 이 패키지는 아메리카노 매일 두잔, 식음료 할인, 어메니티 세트 제공, 귀가 선물 등으로 구성되었다. 켄싱턴리조트 서귀포도 겨울방학 제주 한 달 살기 패키지를 판매한 바 있다. 패키지에는 제주의 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포함됐다.

 

기업들도 장기휴가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제주도에 국한됐던 여행지는 태국을 비롯해 필리핀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 등으로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대형 여행사들도 장기여행 관련 상품을 내놓으면서 고객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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