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에 머리 낀 너구리 구출작전

소반대원 2시간만에 너구리 구출 [권대정 기자 2019-08-05 오후 2:58:54 월요일] djk3545@empas.com
하수구에 머리가 낀 너구리가 구조 작업 2시간여 만에 구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뉴턴시의 한 주택가에서 벌어진 너구리 구조 작전을 3일 보도했다.

지난 1일 하수구에 머리가 낀 너구리를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여러 명의 소방대원과 주민들이 현장에 모였다. 하수구에는 머리가 낀 채 매달린 암컷 너구리가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며 사람들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너구리의 머리가 쉽게 빠지지 않아서 갖은 애를 써야 했다. 결국 하수구를 통째로 꺼낸 후 2시간여 만에 너구리를 구출할 수 있었다.

Newton Fire 트위터 캡처

뉴턴소방서 관계자는 “머리가 낀 암컷 새끼 너구리가 구조 2시간여 만에 무사히 빠져 나왔다. 비눗물로 마찰을 줄이는 과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그동안 너구리가 잘 버텨준 덕분에 구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조 후 동물센터로 옮겨진 너구리는 장시간 하수구에 끼어있었기 때문인지 목이 부어있었다. 그외 별다른 이상이 없던 너구리는 다음날 자연으로 돌려보내졌다.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