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57위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격파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김영권과 손흥민의 '극장 골'에 힘입어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물리쳤다.

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최종 1승 2패의 성적을 거뒀으나, 같은 시각 스웨덴이 멕시코를 3-0으로 이기면서 아쉽게도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1차전에서 독일을 꺾은 멕시코는 우리나라가 독일을 2-0으로 이김에 따라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예기치 못한 패배를 당한 독일은 1승 2패(승점 3)로 F조 최하위에 그쳐, 193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신세가 됐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과 수비진의 끊임없는 자책성 실수로 많은 비난을 받았던 신태용호는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킨 채 귀국길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