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 25년 전 음주운전 시인

자기의 과오로 인정 [권대정 기자 2014-10-06 오후 12:54:09 월요일] djk3545@empas.com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가 6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25년 교통사망사고에 대해 음주운전 시실을 시인하고, 45만 제주시민 앞에 참회의 고개를 숙였다.

 

이기승 내정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제주시정 운영방향 등 정책적 비전 제시에 앞서 말씀 드릴 게 있다25년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를 언급했다.

이 내정자는 “25년 전인 199027일 밤 발생한 교통사고는 저의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저의 과오이자 허물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사고 이후 크게 반성했고, 매사에 조심하면서 바르게 살려고 노력했다. 다시한번 저의 과오로 희생된 고인의 명목을 빌고, 가족에게도 위로를 보낸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교통사망사고 당시 음주운전사실도 시인했다.

이 내정자는 제 기억 속에 큰 아픔과 회환으로 남아있는 교통사고 시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서도 숨길 사실이 없음을 말씀드린다. 지난 95일 모 방송사 취재에 응하면서 음주 사실을 털어놨다. 저의 미숙한 대응과 부덕의 소치 때문에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내정자는 지나간 과오에 대해 면탈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공무를 담임하건 자연인으로 살건 평생 가슴에 안고 반성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도의회의 추천으로 두 차례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재임하는 도중에 제주시장 공모에 응모한 것과 관련해서는 두 차례 추천으로, 저에게 신뢰를 보내 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도 하지만 임기를 다 하지 못하고 공모에 응한 데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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