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이 ‘2015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예산전쟁을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기선잡기에 나섰다.
구성지 의장은 2일 오후 제321회 정례회 폐회사를 통해 ‘2013회계연도 결산’심사와 관련해 대표적인 지적사항 3가지를 언급했다.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예산을 이용한 점, 국비지원을 예상하고 진행한 사업이 국비 지원이 내려오지 않아 집행에 차질을 빚은 사례, 공연사업비 중 수익금을 누락시킨 사례 등이다.
이에 대해 구 의장은 “결산심사에서 잘못된 예산집행 사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면서 “이런 지적사항은 다가올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심사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며 혹독한(?) 예산심사를 예고했다.
이는 현재 제주도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각 부서별로 요구예산을 수합해 예산부서에서 자체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가 요구하는 예산의 반영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는 11월17일부터 12월16일까지 30일 회기로 열리는 제324회 제2차 정례회에서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새해 예산안을 심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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