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지사, 2027년부터 3년간 300억원 집중 지원 요청

방제예산과 자원, 재선충병 전담 조직 운영, 서귀포자연휴양림 산림복지벨트 형성 산림자원 활용과 기여 모델 넓혀가야, 싱가포르의 자원순환 정책 함께 연구하고 성장제안 [추현주 기자 2026-09-11 오후 1:25:30 금요일] wiz2024@empas.com
▲위성곤 지사, 2027년부터 3년간 300억원 집중 지원 요청

위성곤 지사는 제주국제환경포럼 이틀째인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과 박은식 산림청장, 웡 카이 쥔(Wong Kai Jiun)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 차례로 면담했다.

 

금한승 차관과의 면담에서 위 지사는 환경 보호가 실질적인 보상으로 이어지는 제도에 대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탄소를 줄이는 기후행동에 보상을 제공하는 탄소크레딧과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추진하고 있다. 위 지사는 그동안 환경 보호가 실질적인 보상으로 이어지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이런 제도를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도민의 공감대를 넓혀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 등 주요 환경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뜻도 전했다. 위 지사는 제주가 생물다양성과 자원순환, 물관리를 체계적으로 해보고 싶다그 성과에 대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위 지사는 제주도민의 높은 환경 감수성과 자원순환 실천 노력을 언급하며, 도민이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온 분리배출과 재활용 노력이 정부 정책 평가에 충분히 반영되고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제안했다.

 

금한승 차관은 제주가 그동안 환경 분야에서 여러 제도의 시험대 역할을 해온 것이 많다적극적으로 중앙정부와 협업하는 지역에 더 많은 지원이 갈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제주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표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제주와 산림청이 인력과 자원을 함께 투입한다면 청정지역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다니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제주도처럼 해야 한다고 설명할 정도로 제주가 우수사례로 꼽힌다제주도가 보여준 저력과 성과라면 충분히 앞설 수 있는 만큼 제주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위성곤 지사는 2027년부터 3년간 국비 300억 원을 집중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청장은 방제 예산과 자원을 우선순위에 두고 투입하겠다고 답하면서, 제주도가 재선충병 전담 조직을 운영하면 산림청은 현장 특임관을 파견해 함께 대응하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위 지사는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 치유의 숲,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붉은오름자연휴양림, 한남시험림으로 이어지는 산림복지벨트가 형성돼 있다연간 1,500만 명이 찾는 제주에서 산림자원이 어떻게 활용되고 기여하는지 산림청이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기획해 그 모델을 전국으로 넓혀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산림청도 휴양벨트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예산 반영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제주 자생식물을 기반으로 한 국가정원소재 실용화센터 유치 더덕·취나물의 임산물 재해보험 대상 품목 확대 제주 삼나무를 활용한 산림·목재 클러스터 조성 국가 외래·돌발 병해충 대응센터 제주 설립을 건의했다.

 

웡 카이 쥔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는 자원순환과 기후위기 대응을 놓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위 지사는 싱가포르의 자원순환 정책을 함께 연구하며 성장하자고 제안했다.

 

위 지사는 싱가포르가 자원순환과 재활용 분야에서 앞선 정책을 펴고 있다며 교류 확대를 제안했고, 웡 대사는 폐기물을 수거하고 선별해 재가공하는 기술뿐 아니라 주민 인식과 기업의 제품 설계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싱가포르에 설치된 제주사무소를 통해 교류를 넓혀가자고 제안하며, 축산물에 이어 감귤 등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대사의 역할을 요청했다.

 

위성곤 지사는 제주를 싱가포르처럼 국제적인 교류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싱가포르의 여러 정책을 주목하고 연구해왔다기후위기와 자원 순환 문제에 함께 대응하며 두 지역이 같이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웡 대사는 한국과 싱가포르는 2024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며 경제와 무역, 녹색경제와 에너지, 기술과 인적 교류까지 협력의 토대를 넓혀왔고 제주 역시 이런 분야에서 중요한 동반자라며 두 지역의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정부?국제사회와의 협력 통로를 넓혀 제주에서 검증한 환경정책이 국가정책과 국제 교류로 이어지도록 후속 실무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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