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당선됐다.
4일 오전 2시 현재(개표율 99.5%) 한 후보는 43%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41.2%)를 상대로 승리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15.8%였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청와대AI미래기획수석 출신인 민주당 하정우 후보, 이 지역 재선 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무소속 한 후보가 3자 구도로 맞붙으면서 전국적인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부산 북갑은 지난 2024년 총선에서 부산 18개 지역구 중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내리 3번 당선된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6·3 지방선거 민주당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다.
한 후보는 이날 부산 북구 자택에서 대기하다 오전 0시 50분쯤 배우자 진은정씨와 함께 선거 사무소에 도착해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개표 초반 한 후보와 민주당 하 후보 간 득표율 격차는 15%포인트에 달했지만 본투표 투표함이 개함되기 시작하면서 격차가 줄었다.
이날 1시 54분쯤 한 후보가 민주당 하 후보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자 한 후보와 지지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한 후보는 당선을 확정 지은 이후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권 폭주를 제어하겠다”며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했다.
한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거쳐 2024년 7월 당대표에 취임했다. 장동혁 지도부는 지난 1월 2024년 불거진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한 후보를 제명했다.
한 후보가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후보의 복당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 후보는 이번 선거 기간 언론 인터뷰에서 “반드시 돌아가 당을 바꾸고, 보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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