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파크골프장 4월 16일 개장에 앞서 운영시간 조정의 필요성

도민 건강과 지역현실을 함께 고려해야 할 때 [추현주 기자 2026-04-13 오전 10:39:49 월요일] wiz2024@empas.com
▲제주 파크골프장 4월 16일 개장에 앞서 운영시간 조정의 필요성

제주 파크골프장 4월 16일 개장에 앞서 운영시간 조정의 필요성


최근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으며 국민 스포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자연환경과 기후 조건이 좋아 파크골프 활성화에 매우 유리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운영시간의 경직된 관리로 인해 도민들의 이용 편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제주 서귀포 지역은 농업을 기반으로 삶을 이어가는 주민들이 많다.

감귤 농사를 비롯한 농업 종사자들은 새벽부터 일과를 시작하고, 낮 시간에는 농작업으로 인해 체육시설 이용이 쉽지 않다.

결국 하루 일과를 마친 이후의 시간대가 사실상 건강을 위한 운동이 가능한 유일한 시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일부 파크골프장의 운영시간은 이러한 지역 생활 패턴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획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는 시설 이용률 저하뿐 아니라,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자 하는 도민들의 기회를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파크골프는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고령화 사회에서 의료비 절감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공공복지 기능을 가진 스포츠다.

특히 제주처럼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활용 정책이 필요하다.

운영시간을 지역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행정이 아니다.

계절별 일몰 시간, 농번기 생활 패턴, 이용자 수요 등을 반영해 조정한다면 행정의 부담은 크지 않으면서도 도민 만족도는 크게 높아질 것이다.

제주시 또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용 확대를 위해서는 획일적인 운영 기준에서 벗어나 지역 맞춤형 운영이 요구된다.

작은 행정적 배려가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체육 활성화라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행정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도민 행복을 실현하는 건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제는 시설 관리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이용자 중심의 운영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도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변화는 거창한 정책이 아니라, 현실을 이해하는 작은 조정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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