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청년 가운데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사회적 고립 위험 상태에 놓인 비중이 8%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는, 제주 청년 정책의 실패를 여실히 보여주는 경고음이다.
청년이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문 앞에서 좌절하며, 지역을 떠나거나 방 안에 머무르는 현실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제주도은 보여주기식 청년 정책과 단기 사업에만 매달려 왔고, 정작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은 사실상 방치해왔다.
청년의 외부 활동 중단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일자리 부족, 주거 불안, 낮은 임금, 단절된 사회 안전망이 만들어낸 구조적 문제다. 도정이 책임져야 할 영역을 청년 개인의 선택으로 돌리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다.
청년이 행정기관을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정책은 실패한다. 온라인·현장·지역 커뮤니티를 통한 적극적 발굴과 연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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