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의 지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2025년 지진안전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진안전주간은 2016년 경주 지진(규모 5.8)을 계기로 지진 안전의식 제고와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제주도는 도민이 실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교육·훈련과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이번 지진안전주간에는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숙지와 대피훈련이 중점 추진된다.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해 제주도청, 행정시, 직속기관, 사업소 등에서 공공청사 대피훈련을 20일부터 24일 사이 하루를 정해 진행하며, 비상 대피 방송과 함께 실내·야외 대피훈련 및 행동요령 교육이 병행돼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인다.
특히 올해는 경로당 등 안전취약계층 이용시설을 행정시별로 2개소 이상 선정해 별도 대피훈련을 추진함으로써 취약계층의 대응 역량을 높인다.
지진안전주간 기간에는 도민 대상 행동요령 홍보와 교육 활동이 집중적으로 전개된다.
재난안전홍보전광판과 버스정보시스템(BIS), 도·행정시 누리집(홈페이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행동요령 영상을 송출하고, 포스터·리플릿 배포 및 민원실 내 홍보 배너 설치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또한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캠페인과 함께 어린이집·유치원·경로당 등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지진안전교육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도내 지진옥외대피소 194개소와 청사 내 지진가속도 계측기(도청 4, 제주시청 4, 서귀포시청 6개소)에 대한 점검도 병행한다.
옥외대피소는 안내 표지판의 가시성과 시인성 확보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탈색·훼손된 표지판은 즉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 본청과 행정시 청사 내 설치된 계측기는 설치 상태, 비상전원 작동, 데이터 저장 상태 등 29개 항목을 꼼꼼히 점검한다.
오는 22일에는 기상청 실시간 지진정보와 연계한 자동음성통보시스템(280개소) 경보 발령 시험을 실시해 재난정보 전달 체계의 정상 작동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지진안전주간 동안 공공청사 대피훈련에 청사를 방문하는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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