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종합 지원책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13일 오전 도청 삼다홀에서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2025년 제주 수출진흥회의’를 열고 83억 원 규모의 수출 지원 정책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신정부 정책기조 변화, 중국 경기침체 회복 지연 등 급변하는 대외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2025년 제주 통상정책 추진계획(안)에 대한 자문, 수출 유관기관별 수출 시책 공유,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수출 증대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제주도는 올해 통상정책 추진계획을 통해 4대 전략 43개 사업에 83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연간 수출실적 2억 7,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4대 전략은 ▲통상환경 대응 무역기반 지원 ▲기업 유형별 성장지원 강화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시장 집중 공략 ▲1차산업 수출지원 강화로 구성됐다.
제주도는 수출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원산지 관리·통관 등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 △전자무역시스템 활용 △기업의 안정적 무역 활동을 위한 수출보험·물류비 지원 △글로벌 무역환경 대응 청년 무역인력 양성 등 수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수출기업 유형별로 지원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인다.
수출 초보기업에는 컨설팅부터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성장·선도기업에는 기업선택형 자율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기업별 역량진단과 성과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지원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아세안 및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
△국내외 해외유통 협력사를 통한 제주상품 해외 프로모션 등 판촉 마케팅 △통합조직 수출 활성화 지원 △수출상담회 및 해외전시·박람회 지원 △온·오프라인 현지 유통망 입점 및 상품 판촉전 △한류를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수출시장 다변화에 나선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도정과 수출 유관기관, 수출기업 간의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불안한 통상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정책들을 바탕으로 수출기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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