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국가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2025년에 총 359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가유산을 활용한 사업 확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자연·무형 유산의 체계적 관리로 지역상생과 미래 가치 창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우선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광역 단위 유산 활용사업인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선포식을 시작으로 올해 14억 4,000만원을 투입해 테마형 유산 체험 프로그램 연계 행사, 방문의 해 거점 운영, 유산 명소 스탬프 투어 등을 진행한다.
세계유산축전, 무형유산대전, 국가유산야행, 추사문화제 등 기존 행사도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브랜드로 통합 운영한다.
제주목 관아를 중심으로 도내 국가유산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사업에도 14억원을 투자한다. 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개발해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한다.
국가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총 224억 원을 투입한다. 이 중 국가유산 보수정비에 167억 원(68개 사업), 세계유산 보존관리에 57억 원(7개 사업)을 배정했다.
문화유산 분야에서는 제주시권 비지정문화유산 전수조사, 도지정문화유산(150개소) 주변 건축행위 허용기준 정비, 성읍민속마을 변형훼손가옥 정비, 제주목 관아 야간경관 조명 개선사업 등을 추진한다.
자연유산 분야에서는 만장굴 탐방환경개선 종합정비사업을 하반기에 마무리하고 재개방할 예정이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식생복원과 돌담정비, 제주 산천단 곰솔군 토지 매입, 마라도 천연보호구역 등 학술조사, 수월봉 화산쇄설층 안전관리계획 수립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무형유산 분야에서는 제주 갈옷, 돌문화 등 고유 무형유산을 발굴하고, 보유자 전승 지원금을 전국 평균 이상인 월 120만 원으로 인상한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국가유산의 고유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올해는 제주도가 유산 활용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며 “제주의 소중한 유산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관광 자원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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