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캐
시사TV코리아 애니메이션 사업부[2014-09-05 오후 4:59:54]
수천년 탐라국의 바닷길 "당캐"
○ 유래 : 대평리의 중심포구로 옛날에는 중국과 교역의 중심항구 역할을 하였으며 이곳을 통해 중국 당(唐)과 원(元)나라에 말과 소를 상납하는 세공선과 교역선이 내왕한 데서 연유한 이름. 또한 이 포구를 통해 중국 유물들이 유입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어부들의 생활터전인 어선정박 장소로 이용되어온 유서깊은 포구이나 최근에 “홀에미덕”에 방파제가 시설된 후 지금은 이용되지 않고 있다.
대평포구의 옛이름은 ‘당캐’이다. 이형상 목사의 ‘耽羅巡歷圖’에는 ‘唐浦’로 표기되어 있다. 옛날 탐라국시기때 唐과의 교역의 중심역할을 하였던 항구라는데서 ‘唐浦’로 불리웠다고 한다. 중국의 사서인 《신당서(新唐書)》‘담라전(?羅傳)’과 《당회요(唐會要)》 ‘耽羅國’에 의하면 탐라국왕이 사신을 당나라에 보내어 조회하였다고 한다. 이로 미루어 탐라국과 당과의 교역이 행해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 당포를 중심으로 서족으로는 ‘화순’에, 동쪽으로는 ‘예래’에 선사유적지가 발굴되었고, 대평리에도 고인돌 몇기의 존재가 확인되고 있어 상당한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원나라가 ‘탐라총관부’를 설치하여 목마장을 두었던 시기에는 말을 실어 가던 항구로서의 기능을 하였을 것이다. 대평포구로 貢馬를 몰아가던 길이 아직도 남아 있다. 고려때까지 독자적인 교역을 수행해오던 이곳은 조선에 들어오면서 바닷길을 막히고 만다. 조선의 海禁政策으로 인해 해상활동은 쇠퇴하였고 더불어 중국, 일본, 한반도 사이의 뱃길에서 등대역할을 하던 한라산 또한 한반도의 변방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다시 바닷길이 열린 것은 일제강점기에 이르러서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송항 또는 송포라고도 했는데 이는 인근에 큰 소나무가 있는데서 연유한 이름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일본인들은 9월 초순이 되면 정치망 어선 수십척과 어류 저장선인 무동력 배를 끌고 와서 이 포구를 거점으로 정치망어업을 했는데 당시의 어획량은 대단했다고 전한다. 그들은 가을과 겨울 동안은 고기를 잡으면서 염장은 물로 저장선에 저장해 두었다가 일본으로 실어가기도 하였으며 이듬해 봄이면 모두 철수하였다가 가을이면 다시 와서 고기를 잡았다 한다. 이때의 어부들은 주로 전라남도 남해 사람들이었으며 이 배들로 인해 대평리에는 일곱 여덟 곳의 기생집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고 포구 인근에 염장터가 있었는데 방파제 시설 및 확장 등으로 자취가 사라져 버렸다.
(출처 : 안덕면지,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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