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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종개척비

시사TV코리아 애니메이션 사업부[2014-09-16 오후 6: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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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안덕계곡 하류 도채비빌레 위
○ 유래 : 김광종(金光宗)이 관개농업을 할 목적으로 사재를 사들여 수리시설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서기 1938년 5월 화순답회(和順畓會)에서 비를 건립한 데서 연유한 이름
○ 비문의 내용 :
(우측) 穿山引水 漢西開始 多費己財 以裕後世
산을 뚫고 물을 당겨 한라산 서쪽에 논을 개척하는데
자신의 재산을 많이 털어 후세를 넉넉하게 하였다.
(좌측) 食我香稻 賴公德基 功擬召父 歲祈田祖
우리에게 향기로운 쌀을 먹게 한 것은 공의 덕기에 기인했으니
그 공이 소부에 비길만 하여 해마다 전조로 제사를 지낸다

비문에 의하면 순조 32년 착수하여 10년만인 헌종 7년 완공하였다하며 수로길이는 「안덕계곡」에서부터 1,100m로 되어 있다.
김광종은 본디 화순 사람이 아닌데도 볼 일이 있어 이곳에 왔다가 이 지역의 농지가 넓고 가까이에 수량이 풍부한 안덕계곡이 있음에도 전부 밭인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모든 가산을 정리하고 안덕계곡의 지류인 황개천 암반하상(巖盤河床)에 흐르는 냇물을 밭으로 끌어댈 수로공사에 착수했다. 처음에 그의 계획을 지역주민에게 설명하고 동참할 것을 호소했으나 아무도 나서지 않아 겨우 석수(石手) 두어 명을 구하여 황개천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암벽을 뚫기 시작했다. 이를 보고 사람들은 그를 비웃었다. 몇 년이 지나도 수로공사는 그리 진척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끈질기게 암벽에 달라붙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철매로 암반을 깨어나갔다. 애초에 이룰 수 없는 역사(役事)를 한다고 비웃던 사람들이 그를 측은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그의 집념이 그 누구도 비웃게 놔두지 않았던 것이다. 그가 약 700여m나 되느 암반을 뚫고 마침내 물길을 내니 사람들은 감복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밭에 물을 대려고 보에다 물꼬를 이으니 도착하기도 전에 전부 새어버리는게 아닌가
그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도수로(道水路)를 수정하여 재정비하고 봇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다시 몇 년이 흘렀다. 드디어 봇물이 새는 걸 막는데 성공했다. 이를 지켜보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마지막 공정을 거들었다. 암반에 첫 철매질을 한 지 꼭 십년이 되는 해 9월에 드디어 1만여평에 이르는 밭에 물을 대니 땅이 생긴이래 늘 메말랐던 농토가 순식간에 논으로 바뀌었다. 이후 밭을 논으로 눈깜짝할 새에 바꿨다는 뜻으로 이 수로 끝에 해당하는 황개천언덕위 암반지대를 도채비빌레라 불렀다고 한다.

(출처 : 남제주군 고유지명,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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